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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피아>라는 영화를 본 후

감독
레니 리펜슈탈 Leni Riefenstahl
배우
레니 리펜슈탈 Leni Riefenstahl
시놉시스
1936년 베를린 올림픽을 다룬 다큐멘터리 걸작. 아돌프 히틀러는 이 올림픽을 독일 민족의 우수성을 알리는 선전의 무대로 삼고자 했고, 감독인 레니 리펜슈탈은 치밀한 사전 준비와 뛰어난 촬영기법으로 이 다큐멘터리를 찍게 되었다. 손기정 선수가 마라톤에서 우승하는 장면이 이 다큐멘터리에 등장하기도 한다.
영화감상

<올림피아>라는 영화를 본 후

그 전의 게시물인 독일 영화의 역사를 읽고 오시면 더욱 이해하기 쉽습니다.. 


들어가기 전, 


레니 리펜슈탈 Leni Riefenstahl 

그녀는 1902822일 베를린에서 태어나 처음엔 무용수로서 성공적인 삶을 시작했지만 사고로 다리를 다치게 됨으로서 영화 배우의 길을 가게 되었다. 1926년 독일 영화의 독특한 장르인 산악 영화<신성한 산>이라는 영화를 보고 매료되어 자연물을 생생하게 찍어내는 영상 기법만은 최고인 아르놀트 팡크 밑에서 성장하는 것과 동시에 데뷔하여 수많은 모험 영화와 산악 영화에서 주연을 맡아 대중의 인기를 한몸에 받는 스타 배우로 성장할 수 있었다. 영화 감독의 길을 준비하던 그녀는 드디어 1932년 신비롭고 로맨틱한 산악 영화 <푸픈 빛>에서 감독 데뷔를 하고 이 영화는 그 해 큰 성공을 거둬 본격적인 권력 장악의 길에 나서는 나치당수인 아돌프 히틀러의 관심을 불러 일으킨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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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 1933년 나치정당을 위한 첫 번째 기록 영화 <신념의 승리>를 만들게 되고 나치당의 모습을 미화시켜 선전 영화의 표본을 제시하여 히틀러의 총애받는 기록 영화감독이 되었다. 다음해에도 히틀러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5개월간의 편집 작업 끝에 나온 <의지의 승리>는 나치당의 뉘른베르크 전당대회를 담은 기록 영화로서 영화사뿐만 아니라 나치와 히틀러에 대한 대표적 인용 자료로 이용될 만큼 가장 유명하고 영향력있는 선전 영화 중 하나로 꼽히게 되었다. 이제는 배우보다 영화 감독으로서의 전성기를 맞은 리펜슈탈은 1936년 베를린 올림픽을 계기로 막대한 비용과 당시의 최신기술과 최고인력을 이용하여 최고의 스포츠 영화로 기록된 <올림피아>를 만들어 기록 영화의 독보적인 존재로 올라섬과 동시에 세계적 명성을 얻게 되었다.

이렇게 그녀는 원하는 것을 반드시 손에 넣고 마는 특유의 집요함과 완벽을 추구하는 태도를 갖고 있기 때문에 훗날 성공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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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피아  

1) 올림피아와 의지의 승리

1934년 뉘른베르크에서 열린 나치 전당대회를 기록한 <의지의 승리>이고, 다른 한편이 바로 1936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제 11회 올림픽을 담은 <올림피아>이다. 전자에서는 단결과 질서 그리고 충성을 형상화했다면 후자에선 강인한 육체의 역동성과 아름다움을 위대한 신화로 베를린 올림픽을 형상화한 것을 볼 수 있다.

 

2) 창의적이고 탁월한 감각의 촬영 기법

국제 스포츠 대회인 만큼 경기하는 선수들의 모습들이 영상에 담겨진 것을 볼 수 있었다. 바닥에 트랙을 깔고 움직이는 선수들을 쫓아서 촬영하는 트래킹 기법, 고속 촬영 후 선수들의 모습을 무용처럼 우아하게 슬로모션으로 다시 보여주는 방법, 크레인을 만들어 내려다 보고 전체의 경기 장면을 찍는 부감샷, 비행선을 이용한 공중 촬영, 줌 인, 수영 장면에서는 수중 촬영 등 새로운 기법들을 동원하였다. 안전장치 없이 야외 잔디밭에서 열리는 기계체조 경기는 리펜슈탈이 좋은 영상을 위해 일부 장면에서 경기가 끝난 뒤 선수들에게 재현해달라고 하여 촬영하였고, 펜싱 경기 장면은 그림자를 이용하거나 물에 비친 모습을 통해 마치 바닥에서 솟아올라 하늘로 뛰어드는 듯한 장면을 통해 리펜슈탈의 창의성을 다시 한번 더 깨닫을 수 있었다.

특히 1부 후반부, 밤에 펼쳐진 일본과 미국의 장대높이뛰기 대결은 박진감 넘치는 편집을 보여준다. 슬로우모션과 침묵 뒤에 흐르는 관중들의 환호는 이를 더욱 배가한다. 적절한 경기-선수-관객의 교차 편집은 마치 내가 거기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열광적인 관객도 선수만큼은 아니만, 분명히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경기를 보는 관객의 모습도 영상에 담은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마라톤에서는 단순히 선수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디졸브를 이용해서 선수의 시각에서 보이는 풍경 숏, 허리춤 쯤에 매단 카메라를 통해 보는 선수가 달리는 다리와 땅 숏, 어깨 뒤쪽에서 접사하여 힘겨우나 끈질기게 달리는 마라톤 선수 숏을 조합하는 장면은 다큐멘터리의 한계를 뛰어 넘었다고 감탄을 자아냈다. ‘어떻게 다큐멘터리 주제에 이렇게 마라톤 선수의 고독, 인내, 고통을 잘 형상화 할 생각을 했을까?’라는 의문을 갖게 된다.

 

3) 일제감정기 속 살아난 손기정 선수와 그 외 선수

193681일부터 14일간에 걸쳐 개최되었던 베를린올림픽을 40m에 달하는 필름에 담아낸 후 능숙한 솜씨로 편집해 미국 흑인 육상선수 제시 오엔스의 멋진 육체의 움직임과 우리나라 손기정 선수가 인간 한계에 도전하는 모습을 다각적으로 담아내어 완벽하게 영화화 했다는 평가를 조심스럽게 해본다.

1부에선 육상경기를 담은 민족의 제전과 반면 2부에선 수영 등의 그 밖의 종목을 다룬 미의 제전으로, 2부작으로 구성되었다. 지금은 고인이 된 손기정 선수의 마라톤 역주 모습을 1부에서 볼 수 있었다. 일제감정기여서 일본기를 달고 뛰었지만 어쨌든 우리 나라 선수인 최초 올림픽 금메달 수상이었다. 하지만 그 내면의 안타까운 소식을 리펜슈탈도 들었는지 전체 상영시간의 10여 분을 할애하는 애착을 볼 수 있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면 모두가 기억할지 모르겠지만 나는 아직도 기억이 난다. 교과서에서 본 손기정 선수의 모습을... 일본기를 가리고 서있는 모습은 왠지 모르게 어딘가 불안해 보였으며, 눈에서는 애절함이 느꼈던 어린 나였지만 그 경기장 안에 있던 손기정 선수는 더 어땠을지 깊은 생각에 잠긴다.

손기정 선수와 더불어 이 대회에서 주목을 받은 선수는 미국의 육상 영웅 제시 오언스이다. 그는 100미터, 200미터 남자달리기와 400미터 남자계주, 멀리뛰기 등 무려 4개 종목에서 우승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가 세운 올림픽 육상 4관왕 기록은 1984LA 올림픽에서 칼 루이쇼가 같은 기록을 세울 때까지 48년 동안 독보적인 대기록이었다. 안타깝게도 그는 올림픽이 끝난뒤 흑인이라는 이유로 차별받는 슬픈 소식을 접할 수 있었다.

이처럼 다양한 인물들과 이야기, 볼거리를 잘 녹여내어 스포츠 다큐멘터리로서 의미가 큰 영상물이 되어 스포츠 포토그레피에도 매우 큰 영향을 미쳤다. 그동안 본 스포츠 영상물들이 모두 이 영화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새삼 시대를 앞서간 것을 알 수 있었다.

 

4) 장면을 통해 바라보는 그 당시 사회

-초반 그리스 신과 영웅들의 조각상이 자연스럽게 독일 청년으로 변화하는 영상을 통해 영웅 과 아리안 민족을 동일시킨다.

-파시스트식 경례를 하며 입장하는 독일과 이탈리아 선수들을 보여주며 팔을 쭉 뻗는 파시스 트식 경례는 결벽증이 심했던 무솔리니가 악수를 꺼려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나치 독일의 하켄크로이츠, 즉 갈고리 십자기가 걸린 유일무이한 올림픽으로 독일이 미국을 누르고 1위를 한 것을 볼 수 있다.

-히틀러와 나란히 앉아서 경기를 지켜보는 독일 국가원수 괴링의 모습을 보아 나치가 영상기 록물을 정치적으로 이용할 것을 우려해 정치적 독립을 요구한 것을 알 수 있다.

-승마 사격 등은 현역 군인들이 대서 출전해 제복을 그대로 입어 군복차림인 것을 알 수 있 다.

 

5) 정치적 색채

위의 장면들만 봐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 시대의 상황이나 배경들의 따른 영화의 비평은 이렇다.

베를린 올림픽을 통해 권력 기반을 굳건히 하고 독일 민족의 위대함을 전 세계에 선전할 생각이었던 히틀러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제작되어 나치스의 선전 영화라는 관점에서의 생각이 들었다. 또한 영화를 만드는 과정에서 그녀는 당시 대부분의 독일인처럼 암묵적으로 그 정권에 지지를 보냈던 셈은 아닐까하는 의문이 들기도 하였다.

 

6) 레니 리펜슈탈( 이 영화의 영화 감독)의 한계

나치 정권이 리펜슈탈에게 전적으로 이 작품의 제작을 맡긴 것도 정치적으로 충분히 활용할 가치가 생각했기 때문에 올림픽 정신의 테두리 안에서 정치적 선전수단으로 프로파간다의 요소를 최대한 끌어 올린 것으로 볼 수 있었다. 하지만 가장 역동적인 시각적 이미지가 넘쳐흐르는 육상 경기를 미국의 흑인 선수들이 휩쓸어버리는 장면을 삭제하라는 나치 관료들의 요구를 인간의 육체를 시종일관 찬양하고, 준군사적이며 독특한 양식으로 시각적 모티브들이 반복하며 등장함으로써 피시스트의 미학과 시각적 상상력의 정수가 드러난다고 하여 부정하였지만 별다른 힘을 지니지 못하고 매혹적인 시대정신을 무의식적으로 담아냈다.

 

. 나의 견해 (최종 정리)

최근 2018년도에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의 스케이팅 선수들의 금메달을 잊지못한다. 바통을 떨어트려 누구도 기대하지 않았던 일이 발생하였기 때문이다. 이렇듯이 스포츠가 주는 힘은 대단하다고 느껴 그 시즌만 되면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이유 중의 하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렇기에 영상에서 보여지는 선수들의 모습이나 진행되는 것이 잘 담겨야된다고 생각한다. 비록 요즘이야 세대가 발전해서 여러 방송국을 통해 중계되지만 베를린올림픽이 개최되었을 때만해도 제한되었으리라 생각한다.

시간이 지나도 경기를 이해하면 바라보는 관객들은 여전히 같고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의 애국심은 존경심이 생긴다. 영화에 나온 손기정 선수와 같이 배구 선수인 김연경 선수가 일본의 신발을 협찬받았지만 일본 신발회사의 로고를 가리고 대한 민국 만세라고 적은 뒤 경기를 뛴 것이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선수가 아니라도 대한민국의 한 사람으로서, 대한민국에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이를 본 받을 필요가 있다.


독일어를 못하니까 해설은 드문드문 들리는 단어로 내용을 추측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이 아쉬웠지만, 스포츠를 좋아하여 평소 운동 영상들을 보니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다. 아는 운동 종목의 경기가 나올 때면 반가움을 자아냈고 점점 경기에 임하는 선수처럼 몰두하다보니 영상이 대단하다고 느껴 시간가는 줄 모르고 볼 수 있었다. 이 글을 마무리하면서 가지치기를 좀 더 뻗자면 이렇게 울림을 주는 영화인 <국가 대표>를 생각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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