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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영화 리뷰와 감독, 배우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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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흙 속 흑진주를 찾아서-컬트 클래식 리뷰 5탄 <악마군단>(1987) 2부

감독
프레드 데커 Fred Dekker
배우
스턴 쇼, 스티븐 매치, 던컨 레지어, 메리 엘렌 트레이너,
시놉시스
미국 어느 시골의 작은 마을. 악마의 존재에 강한 흥미를 갖고 있는 숀은 단짝 페트릭, 뚱보 호레이스 등 5명을 규합하여 매일 방과후면 마을뒤의 커다란 나무밑 본거지에 모여 악마 이야기에 꽃을 피우곤 한다.
영화감상

컬트 클래식 리뷰 5탄 - 악마군단 The Monster Squad (1987)


 (..1부에서 이어집니다~!)


여기까지 스토리를 들으면 바로 생각나는 영화가 있을 것이다. 바로 어린이 모험영화의 고전이 된 <구니스>다. 영화는 <구니스>로부터 2년이 지나 개봉한 영화이다. 공포물 붐과 함께 <E.T>, <인디아나 존스 마궁의 사원>, <백 투 더 퓨쳐>, <구니스>까지의 스필버그 제작 휘하의 어린이 모험영화 붐까지 불던 당시 프레드 데커 감독은 그 두 요소에다 고전 괴수영화들에 대한 애정을 담아 새로운 모험담으로 펴낸 것이다. 마침 프레드 데커 감독과 함께 이 영화의 시나리오를 공동으로 쓴 셰인 블랙은 스티븐 킹의 소설 [그것](IT)에서 영감을 얻어 시나리오를 썼다고 밝혔다. 이 영화 각본으로 인정받은 그는 오래전 먼저 써 내놓은 자신의 첫 시나리오 역시 같은 해 영화화되어 큰 명성을 얻게 되는데, 그가 바로 영화사상 가장 인기 있는 액션영화인 <리쎌 웨폰>이다. 이 두 영화들로 그는 80, 90년대 인기 액션영화 작가로 떠올랐고 현재 <키스키스 뱅뱅>, <아이언맨3>, <나이스 가이즈>의 감독으로서도 실력을 보이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영화를 보면 소년 주인공들의 티격태격 만담이 <리쎌웨폰> 같은 버디물을 연상시키고, 미이라와의 추격전, 막판 괴물들과의 격투 장면들 역시 액션영화 같은 박력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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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프레드 데커와 시나리오 작가 셰인 블랙


그 외 괴물들을 표현하는 특수효과와 분장도 돋보이는데, 과거 30~40년대 영화에서 보여 진 고전적인 분위기와 동시에 높은 퀄리티로 (아이들 입장에서 볼 때)실로 무시무시한 비주얼과 디테일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맛살와 턱살을 덧붙이고 창백하게 그린 정도였던 프량켄슈타인 괴물은 주름살과 이어붙여 꿰맨 자국이 확실히 나타나게 되었고, 그저 사람이 비늘모양 수트를 뒤집어쓰고 헤엄치는 모습만 보여줬던 <검은 산호초의 괴물>에서의 물고기 인간은 도룡뇽같은 입부터 아가미까지가 살아 숨쉬듯 계속 움직일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이 모두는 전부 CG가 없던 시절 손으로 만든 실물 특수료과(practical special effect)였다. 이 놀라운 작업이 가능했던 이유는 당대 헐리우드 특수분장효과 감독인 스탠 윈스턴의 솜씨이기 때문이다. 제임스 카메론, 스티븐 스필버그, 팀 버튼이 경애했던 그는 그들의 대표작인 <터미네이터1,2>, <에이리언2>, <쥬라기 공원>, <A.I.>, <가위손>, <배트맨2>, <빅 피쉬>에서의 인물 특수분장 및 애니메트로닉스 디자인 작업을 해왔고, <프레데터>, <뱀파이어와의 인터뷰>, <레릭>, <데드 캠프>, <터미네이터3,4>, 그리고 <아이언맨>에서도 역시 특수효과 작업을 해왔다. 그의 손길이 어쩌면 단순한 B급 영화에 머무를수 있었던 영화를 고퀄리티로 살려내 주목받을 수 있도록 이끌어 주었을 것이다. 그 외에도 <피라미드의 공포>, <툼스톤>, TV시리즈 <어메이징 스토리> 등에서 음악을 한 '브루스 브로톤'의 음산하면서도 신나는 음악과, '브래드포드 메이' 촬영감독의 차분하면서도 어두컴컴한 영상까지도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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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 윈스턴(Stan Wins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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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 윈스턴의 특수효과 작업들(시계방향으로 <터미네이터>, <프레데터>, <쥬라기 공원>, <빅 피쉬>)

헐리우드 특수효과계 신화적인 대가였던 그는 안타깝게도 200862세 나이로 타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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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군단>에서의 특수효과 작업
 

이러한 열정에도 불과하고, 2백만 달러로 제작되 87년도 여름시즌 개봉한 영화는 3백만 달러 수익이라는 참패를 맞았다. 함께 개봉했던 경쟁작들이 <세 남자와 아기 바구니>, <굿모닝 베트남>, <언터쳐블>, <리쎌웨폰>, <프레데터>, <로보캅>임을 감안해 보면, 똑같이 스타배우 한 명 없고 블록버스터 규모로 제작되 남다르게 내세울 면도 없어 영화의 패배가 그나마 이해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에서 10위 권 안도 안되는 11위권에서 시작해 2주만에 극장가에서 내려야 하는 비운을 맞이했다. 그러나 진정한 명작이라면 훗날 재평가되기 마련! 홈비디오 시장을 통해 영화는 매니아 팬들을 얻으며 그들을 입소문으로 재평가 받고 팬덤 문화를 형성해내 컬트의 반열에 올랐다. 그 컬트의 반향은 거의 차세대 <록키 호러 픽쳐 쇼>를 방불케 하였는데, 팬들이 자체적으로 모금이나 제작을 해 관련 상품들을 만들고 팬 픽션(Fan Fiction) 및 팬메이드(Fanmade) 만화책 등이 만들어지면서 공식적인 악마군단 팬클럽이 창설했다. 신드롬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지난 2007년 샌 디에고 코믹콘(Comic Con)에서 영화 20주년 기념으로 영화 주인공들이 오랜만에 한 자리에 모인 대행사가 있었다. 이 기념 행사에서 프레드 데커 감독을 필두로 안드레 고워(), 라이언 램버트(루디), 애슐리 뱅크(피오비), 브렌트 차렘(호레스)까지 성인이 된, 또 중년이 된 아역 주인공들이 모두 모였다. 팬들은 열광하였고, 가족처럼 다시 모인 배우들도 영화의 흥행성적에 불문하고 계속 사랑해주는 많은 팬들이 있다는 점에서 역시 열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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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20주년 기념으로 다시 모인 <악마군단> 주인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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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알라모 드래프트하우스(Alamo Drafthouse)' 극장에서 20주년 상영회와 함께 재회한 

숀(안드레 고워), 피오비(애슐리 뱅크), 그리고 프레드 데커 감독


영화개봉 이후 또 20주년 기념 코믹콘 행사 사이 동안에 주인공들은 어떻게 지내왔을까? , 호레스, 루디, 호레스 역의 아역 배우 대다수는 영화에서 보여준 연기실력에 힘입어 여러 TV드라마에서 아역, 청소년 배우로 연기하며 성장했다. 영화의 귀염둥이 피오비 역의 애슐리 뱅크는 역시 TV드라마 아역배우로 활동다가 성인이 되서는 프로듀서로도 활약하기까지 하였다. 지금도 그녀는 TV시리즈 중심으로 연기를 계속하고 있다. 영화의 신 스틸러로 인기있던 프랑켄슈타인 괴물을 연기한 톰 누난은 <라스트 액션 히어로>, <히트>, <하우스 오브 데블> 등 계속해서 개성강한 연기를 보이며 헐리우드 연기파 배우로 자리 잡았다. 이에 반면 안타까운 경우는 프레드 데커 감독인데, 첫 두 연출작이 그나마 비평에서 주목을 받고 컬트의 반열에 올랐지만, 세 번째 장편영화 <로보캅3>를 연출하면서 등급을 가족영화 수위로 낮추고자 한 제작사와 갈등 끝에 흥행에서도 비평에서도 실패하며 다시 영화 감독을 못하고 있다. 그나마 <데몰리션 맨>과 작년 개봉한 <더 프레데터>의 각색 작업 및 TV시리즈 <엔터프라이즈> 일부 에피소드 연출에 참여한 정도. 어쨋거나 매니아들의 인기를 얻어 클래식으로 부활했으니, 헐리우드에서도 가만 있질 않을 터! 2010년 마이클 베이 감독의 영화사 플래티넘 듄(Platinum Dune)’에서는 리메이크 기획을 발표하였다그러나 <13일의 금요일>, <나이트메어> 리메이크의 흥행실패부터 팬들의 거센 반발 끝에 '마이클 베이 제작 버전 <악마 군단> 리메이크'는 취소되었다.(천만 다행이다;;;) 지금도 코믹콘에서는 2012년에는 25주년, 2017년에는 30주년으로 기념 상영 및 팬클럽 모임이 계속되고 있다. 역시 팬들은 항상 찾아왔고 지금도 새로운 모임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어쩌면 <악마 군단>의 진짜 영광은 영화가 끝난 영화 바깥 지금 현실부터 시작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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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7년 30주년 기념으로 역시 다시 모인 <악마군단>!!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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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호레스야!"

우리 호레스에게 (뚱뚱하다고) 까불지마!!ㅋ

자료/사진출처 :

IMDB( https://www.imdb.com )

Youtube Channel "Minty Comedic Art" : "10 things you didn't know about The Monster Squad"( https://www.youtube.com/watch?v=KMDJqwsKsXo&t=676s )

Stan Winston School of Character Art( https://www.stanwinstonschool.com/ )

Ain't it Cool News-Movie News : "MONSTER SQUAD Q&A with Dekker and Cast! Trivia! Pics! And DVD info!!!"(

http://legacy.aintitcool.com/node/23100 )

Deskgram Photo from "melissa37"( https://deskgram.net/p/1581309228287499550_22863567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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