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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트 클래식 리뷰 8 : 어벤져스가 아니어도 괜찮아! 당신이 몰랐을 B급 슈퍼히어로 TOP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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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가 아니어도 괜찮아! 당신이 몰랐을 B급 슈퍼히어로 TOP 6

2000~2010년대 동안 두 코믹스 회사 마블(MARVLE)DC는 영화사로 변신해 자신들이 창조한 히어로들의 활약상을 스크린에 펼쳤다. 그렇게 펼쳐진 두 만화사의 일명 시네마틱 유니버스(Cinematic Universe)’는 단순한 영화 시리즈를 넘어 실제하는 것 같은 대안 세계가 되었고, 그 속에서 수년간 싸우고 고통받고 땀 흘리며 희생한 영웅들은 전지구적인 우상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이들만 당연히 영웅인 것은 아니다. 어벤져스나 저스티스 리그도 아니고 마블이나 DC에 비해 저예산에 B급이라는 이유로 싸구려라 놀림 받았지만, “큰 힘에 큰 책임을 실천해 나간 영웅들이 있었으니! 곧 다가올 <블랙 위도우>, <원더우먼 1984>, <저스티스 리그-스나이더 감독판> 개봉에 앞서, 현대 대중들이 몰랐을 B급 슈퍼히어로 영화 여섯편을 추천하고자 한다. B급이라고 무시하지 말라! 비싼 제작비나 럭셔리한 의상, 스펙터클한 특수효과나 꽉막힌 도덕에 의지하지 않고도 희생정신을 실천해 나름 영화사를 써낸 이들도 엄연한 슈퍼히어로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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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바바렐라(Barbarella, 1968, 로제 바딤 감독) 


때는 41세기. 리티온 행성의 여성 전사 ‘바바렐라’는 무중력 상태에서 누드로 떠다닌다. 이때 우주의 대통령이 호출하여 그녀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실종된 젊은 과학자 ‘듀란 듀란’을 구출하는 것. 플라스틱 파자마, 검은 스타킹, 그리고 노출한 허리로 무장한 바바렐라는 우주 독재자 ‘블랙 퀸’의 영역인 세티 행성으로 듀란 듀란을 찾으러 가지만 불시착한다. 곧 바바렐라는 분노에 가득찬 이상한 남자에게 구출되어 함께 섹스를 나눈다. 원래 지구에선 신체접촉이 제한된 싱거운 섹스를 하는데, 진정한 섹스법을 배운 바바렐라는 자신이 얼마나 섹스를 사랑하는지 깨닫고는 마지막 임무 수행 때까지 이 방법을 계속 사용해 나간...... (시놉시스 출처 : 씨네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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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끌로드 포레스트의 원작 [바바렐라] 코믹스 모음집 1권(1974)


첫 번째 영웅으로 우주를 누비는 여성 히어로 바바렐라를 소개한다. 프랑스 만화를 원작으로 지금은 관록의 베테랑 배우, 하지만 한 땐 섹시 스타였던 제인 폰다가 재현해 낸 그녀의 슈퍼 파워는 공교롭게도 혹은 불편하게도 섹스. 우주 악당을 유혹하는 데서부터는 물론이고 심지어 천사와도 잠자리를 즐긴다. (원작 만화를 보면 외계인부터 로봇과도 한다!) 오프닝부터 무중력 상태에서 천천히 에로칙하게 옷을 벗어 던지니 말 다한 셈이다. 60년대 히피 운동에 힘입은 섹스플로테이션(sexplotation) 영화 인기 속에서 흥행은 하였으나, 평론가들로부터 씹힌 것은 예상했던 일! 하지만 제작과정에서도 자유연애를 즐기던 로제 바딤 감독이 제인 폰다에게도 연애를 요구하는 등 잡음도 많았다. 훗날 제인 폰다도 바딤 감독과의 작업이 자신의 커리어에서 최악이었며 영화에 출연한 것을 후회한다고 인터뷰했다. 물론 영화 자체만으로도 슈퍼히어로라기엔 영웅적 액션보다는 툭하면 섹스를 하는 성적 대상으로 그려져 불편하게 보일 것이다. 하지만 다시 생각하면, 그녀에게 바로 반해 경계를 풀고 모든 것을 내놓아버리며 그녀의 편에 서거나 쉽게 당하고 마는 남성들을 역으로 비웃는 전략이라 생각한다면, 새로운 시각으로 재밌게 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그녀야말로 페미니스트 평론가들이 자주 언급하던 신화 속 이빨 달린 질의 화신이 아닐까? 그렇게 본다면 바바렐라는 <원더우먼>부터 <캡틴 마블>의 대스승격으로 모실 자격이 충분히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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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늪지의 괴물(Swamp Thing, 1984, 웨스 크레이븐 감독)


음산한 늪지 깊은 곳에 숨어사는 닥터 알렉 홀랜드는 새로운 종을 만들기 위해 연구 중이다. 동물과 식물의 장점만을 결합한 전혀 새로운 종을 연구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홀랜드는 자신의 몸이 늪지대와 결합되어 흉측한 모습으로 변하고, 이후 늪지대를 위협하는 인간들과 맞서 싸우게 된다...... (시놉시스 출처 :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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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 코믹스에서 발간한 [스웜프 띵] 첫 번째 이슈 코믹스(1977)


2015년 세상을 뜬 공포영화의 거장 '웨스 크레이븐' 감독이 만든 유일무이한 히어로물. 70년대부터 연재되어진 DC 코믹스 만화가 원작이다. <왼편 마지막 집>, <나이트메어>, <스크림>까지 미국 사회를 비판하는 공포영화를 만든 감독의 히어로물라니 생각하기 어렵겠지만, 이 히어로 역시 반항정신으로 가득하다. 일단 흉측한 괴물 히어로라는 점에서 반영웅, 안티 히어로 컨셉이 진하게 묻어나고, 자연의 능력을 지닌 히어로로서 환경파괴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 그 흉측함에도 헌신과 진심으로 통한다는 <미녀와 야수> 플롯까지로 원작의 매력도 살리고 감독 특유의 비판의식을 함께 담아냈다. 결국 늪지 괴물의 활약 혹은 분노는 그동안 환경을 오염시켜온 우리 모두의 죄책감이기도 하다. 비록 흥행에서 신통치 않았고 거장 감독 영화치곤 잘 알려지 않았지만, 로튼토마토에서는 아직까지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DC 코믹스는 2019년부터 자체 제작한 <스웜프 띵> TV 시리즈로 그를 부활시켰다. 그러나 원작에서의 자연적 음침함B급으로 그대로 살린 영화의 분위기는 절대 못 이긴다! 그 아버지(감독)의 그 히어로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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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슈퍼걸(Supergirl, 1984, 자노 슈와르크 감독)


크립톤 행성의 생존자들은 아르고 시티라는 물의 혹성에서 살고 있다. 어느 날, 조각가 ‘잘타’가 잠시 몰래 가져온 그들의 에너지원 ‘오메가 헤드론’ 광석을 소녀 ‘카라’가 가지고 놀다 우주로 날려버리는 실수를 한다. 책임을 느낀 그녀는 오메가 헤드론을 찾아 혼자 우주로 떠난다. 오메가 헤드론은 자구로 떨어져 마녀 ‘셀레나’의 손에 들어온다. 셀레나는 그것의 막강한 힘을 이용해 세계를 지배할 야심을 불태운다. 한편 지구에 도착한 카라는 슈퍼걸이 됨과 동시에 ‘린다 리’라는 지구인 소녀로 위장해 여학교에 입학하여 오메가 헤드론을 찾기 시작한다...... (시놉시스 출처 : Daum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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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걸이 처음 등장한 DC의 [액션 코믹스] 이슈(1962)


최근 DC에서 직접 제작한 TV 시리즈로 주목받고 있지만, 예전에도 <슈퍼걸> 영화가 있었다! 원작 코믹스에서부터 슈퍼맨의 200살 연상 먼 사촌이라는 설정의 슈퍼걸은 62년 첫등장 이후 단독 코믹스부터 그래픽 노블이 이어지며 단독 세계관을 펼치며 인기를 얻어갔다. 마침 79년부터 만들어진 <슈퍼맨> 시리즈가 인기를 구사하면서 자연스레 그녀의 영화 데뷔도 계획되어졌다. 그러나 시작이 좋지 못했다. DC 코믹스 판권을 가진 워너 브라더스는 제작 하청업체로 저예산 제작사인 캐논(CANON)사에게 <슈퍼맨> 3편과 함께 <슈퍼걸> 제작을 의뢰한다. 그리고 캐논사는 저예산 전문 제작사답게 투자받은 제작비를 기획 중인 다른 시리즈 예산으로 쓰고자 절감했던데다, 먼저 완성한 <슈퍼맨3>가 흥행성적이 좋지 않은 결과로 제작지원도 중단되 완성도가 떨어져갔다. 정확히 말하자면, <슈퍼걸> 제작에 관심을 잃어닸던 것이었다. 그 결과 슈퍼걸의 비행 장면은 합성 티가 나고 액션 씬의 특수효과가 어색해졌다. 그럼에도 이상하게 보다보면 싸구려의 힘을 빌린(?) 슈퍼걸에게 정이 들어간다. 일단 캐릭터가 호감가게 그려졌고, 대배우 페이 더너웨이가 연기한 같은 여성인 무시무시한 슈퍼 악당, 영화음악의 전설 제리 골드스미스의 우렁찬 테마곡까지가 모자름 없이 즐겨 볼 수 있게 만들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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