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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후기

<고백 (The Confession)>

<고백 (The Confession)>

단편영화의 미덕은, 
'간결함'에서 온다고 한다.

'간결함'의 사전적인 뜻은, 
'간단하면서 짜임새가 있다'는 것.

간단하다는 것은, 복잡하지 않다는 건데
영화로 말하자면, 사건이 복잡하지 않다는 말이다.
쉽게 말해, 그냥 '하나의 사건'이라는 뜻이다.

그러니까, 단편영화는 
'체계적으로 잘 연관된 하나의 사건을 다룬 이야기'가 
미덕이란 말이 되겠다.

음...뭔가 좀 부족하다.
결국, 장편영화와 반대되는 '짧다'라는 개념...
그러니까 '물리적인 시간의 길이'만 정의내린 듯하다.

이것만 가지고는
단편영화만의 '가치' 혹은 '쓸모'를 얻기 힘들어 보인다.

그래서 슬쩍 광고의 개념을 들춰 본다.

평균적인 단편영화의 길이보다도 훨씬 짧지만 
강렬한 경험, 짧지만 긴 여운, 그리고 마음을 움직이는 
그런 감동을 주는 광고영상들 꽤 인터넷에서 발견할 수 있다.
그리고 그런 광고영상에 종종 따라붙는 단어가 있다. 

'인사이트 (insight)'

'통찰'이라는 뜻인데,
광고계에서는 앞에 이런 저런 단어를 붙여서
'~에 대한 통찰'이라는 의미로 확대시켜 쓰기도 한다.
하지만, 여기서는 본래의 뜻대로 '통찰'로 간다.

'통찰'의 뜻은 현상들을 폭넓고 깊이있게 파악해서 
'본질을 꿰뚫어보는 것'이다.

영화작업에서는 
무엇을 꿰뚫어 볼까?
그렇다. 영화의 내용 즉, '사건'이다.

그리고 꿰뚫어 보는 걸로 끝날까?
아니다. 혼자 '나는 본질을 봤어!'라고 주장해봤자
아무 소용이 없다. 그걸 보는 사람들의 마음에 
아아~! 하는 '정서적인 자극'이 일어나야 한다. 
우린 그걸 '영감'이라고 하기도 하고, 
'감동'이라고 하기도 한다.
그래야 통찰의 의미가 있는 것이다.

다시 정리하자면,
단편영화의 미덕은, 
'짧지만, 체계적으로 잘 연관된 하나의 사건을 통해 
본질을 꿰뚫어 보게 하고, 정서적으로 자극을 줘
내 마음에 영감(감동)을 일으키게 하는 것'이 되겠다.

자, 이런 단편영화의 미덕을 
온 몸으로 증명하는 작품이...

바로 이 작품이다!

이 영화에서 벌어지는 '사건'의 본질은 무얼까?
거짓말 -> 이기심 -> 결국, 인간은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어떤 선택이든 가능하고 그건 거의 생존본능과 같다...
...라는 통찰을 매우 처절하게 표현하기 위해, 
아무런 거짓말도 하지 못할 것 같은 가톨릭 학교를 다니는
새하얀 소년의 모습을 따라간다. 서늘하게...

좋은 미덕을 갖춘 영화다.
여운이 많이 남는 영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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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Lv.5 5 무아덕회  실버
4,834 (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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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M cinehub 01.11 23:06
감상후기 잘 보았습니다.
고백 이라는 영화 정말 좋은 영화입니다.